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스테이블코인 유통이 국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기회와 도전

by issuevoice 2025. 7. 1.

스테이블코인은 최근 몇 년 동안 금융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입니다. 이 코인은 가치를 법정 통화나 다른 자산에 고정시켜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결제 수단으로써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장은 기존의 국가 통화정책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합니다.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통화 공급, 이자율, 금융 안정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국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그 기회와 도전 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스테이블코인의 정의와 유형, 그리고 그 역사적 배경을 살펴본 후, 현재 시장 상황과 통화정책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 그리고 장점과 단점을 논의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뉴스와 개발 사항을 통해 미래 전망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저울에 한쪽 접시에는 달러를 다른 한쪽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담고 서로 균형이 잡힌 상태를 표현한 이미지입니다.
가치 안정화 설계 스테이블 코인

스테이블코인 이해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중에서도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된 자산입니다. 일반적으로 법정 통화나 금, 다른 자산에 페깅(고정)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가상자산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낮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유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담보화폐형(Collateralized Stablecoins) - 다른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며, 예를 들어 테더(USDT)는 달러를 담보로, USD코인(USDC)은 달러를 1:1로 담보로 발행됩니다.

2) 알고리즘형(Algorithmic Stablecoins) - 수학적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를 유지하며, 담보 없이 발행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테라(UST)였으나, 2022년 붕괴 사태를 겪었습니다.

3) 혼합형(Hybrid Stablecoins) - 담보와 알고리즘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특히 국제 간 송금에서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속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금융 시스템의 대안으로 만들 수 있지만, 동시에 기존 통화정책의 틀을 흔들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

스테이블코인의 역사는 2014년 테더(USDT)가 출시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테더는 달러를 1:1로 담보로 발행되었으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안정적인 가치를 제공했습니다. 2018년에는 USD코인(USDC)이 출시되었고, 2019년 페이스북(현 메타)이 리브라(Libra)를 발표하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리브라는 규제 당국의 우려로 발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22년 테라(UST)와 루나(LUNA)의 붕괴는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을 드러냈으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사건은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규제와 감독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은 민간 부문이 통화를 발행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은 스테이블코인이 국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현재 상태

2025년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333조 원(약 2373억 달러)에 달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으로는 테더(USDT), USD코인(USDC), 바이낸스 USD(BUSD) 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1825만 명의 투자자를 보유하며, 보유 금액은 104조 1000억 원,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 2000억 원에 이릅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추세를 주시하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법정 통화를 대체하는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경우, 중앙은행의 통화 공급 조절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대량의 법정 통화를 담보로 보유할 경우, 이는 통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가상자산 입법 논의에 참여하여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2025년 6월 30일 1차 파일럿 테스트 종료), 2024년 4월 20일 기준 51,766개의 전자 지갑이 개설되었고, 29,251건의 거래가 발생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스테이블코인의 유통은 국가 통화정책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첫째, 스테이블코인이 법정 통화를 대체하는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경우, 중앙은행의 통화 공급 조절 능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통화정책 도구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둘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대량의 법정 통화를 담보로 보유할 경우, 이는 통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보유할 경우, 이는 채권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금리와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셋째,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간 자금 이동을 용이하게 함에 따라, 자본 유출이나 환율 변동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페깅이 깨질 경우, 금융 시스템 전체에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022년 테라-루나 사태는 이러한 위험을 잘 보여줍니다.

장점과 단점

스테이블코인의 장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금융 포용: 은행 계좌가 없는 17억 명의 사람들도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여 금융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저렴하고 빠른 결제: 국제 간 송금에서 기존 은행 시스템보다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속도를 제공합니다.
  • 투명성: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거래가 투명하고 검증 가능합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규제 도피: 기존 금융 시스템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시스템적 위험: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붕괴는 금융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통화 주권 상실: 민간 부문이 통화를 발행함에 따라 국가의 통화 주권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최근 뉴스와 개발

2025년 현재, 한국은행은 가상자산 입법 논의에 참여하여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개발을 추진 중이며,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적으로는 G7 및 기타 국제기구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적 접근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증권 또는 파생상품으로 규정하여 금융기관에 준하는 규제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EU 역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 중입니다. 2025년 6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임명은 가상자산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이는 스테이블코인 정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스테이블코인의 유통은 국가 통화정책에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기합니다. 한편으로는 금융 포용과 효율적인 결제 수단을 제공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통화 정책의 효과성을 약화시키고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적절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CBDC 개발을 통해 대응해야 합니다. 미래에는 국제 협력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과 같은 노력은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용어 정리

  •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
  •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
  • 리브라(Libra): 메타(구 페이스북)는 전 세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디지털 결제 수단을 목표로 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입니다. 다양한 법정화폐 바스켓에 연동된 암호화폐를 통해 글로벌 금융 포용성과 송금 혁신을 이루려 했지만, 규제 반발로 결국 '디엠(Diem)'으로 변경되며 중단되었습니다.
  • 법정화폐 바스켓: 여러 국가의 통화를 일정 비율(가중치)로 묶어 만든 기준 자산으로, 개별 통화의 변동성을 줄이고 더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 페깅(Pegging): 통화나 자산의 가치를 다른 통화나 자산에 고정시키는 것.
  • 프로젝트 한강: 한국은행이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 약 10만 명 일반 국민이 참여한 가운데, 은행 기반 예금토큰을 활용해 실생활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결제·바우처 활용 가능성을 테스트한 파일럿 프로젝트입니다.(1차 파일럿 테스트)
반응형